정부가 중미 국가들에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대화협의체 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중미 FTA 협상 개시 선언을 위한 우리나라의 국내 절차가 완료됐다고 소개하고 협상 개시를 중미 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중미 6개국(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파나마) 등과 FTA 협상을 연내 개시한다는 내용의 '신(新) FTA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대화협의체 회의를 여는 SICA에는 이들 6개국을 포함한 중미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조 차관은 회의에서 중미 지역의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SICA가 진행하는 협력 사업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