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한국SR전략연구소장)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경영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 CSR 국제컨퍼런스’에서 이 대표는 “CSR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라고 개회사를 통해 강조했다.
이 대표는 CSR에 대해 “다른 경영학의 개념들보다 더 사회적인 개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우리 사회의 욕구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경영학자들이 CSR에 대해 방어적 차원에서 접근하던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경영의 총체에 CSR를 반영해야 기업도 살고 사회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CSR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동안 이해 관계자들의 토론은 늘 비슷한 범주에서 맴돌았다고 지적했다. 토론의 밀도는 더 깊어지지 못했고, 각론은 총론에 밀리거나 각자의 '사일로(silo; 고립된 영역)'에 갇혀 있었다는 것.
이 대표는 이를 위해 CSR에 대한 토론의 지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업의 근육으로 파고들 수 있는 토론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CSR에 대한 토론과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를 기점으로 한국SR전략연구소를 회원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기업의 CSR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