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과 김소현이 뮤지컬 ‘명성황후’ 무대에 선다.
13일 ‘명성황후’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 관계자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명성황후’에 신영숙과 김소현이 타이틀롤을 맡는다.
김소현과 신영숙 두 배우 모두 대표적인 대형뮤지컬에서 주인공으로서 빛나는 역할들을 해온 배우들로서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 역할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제2의 뮤지컬 ‘명성황후’ 신드롬을 일으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호진 연출은 “두 배우 모두 충분한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고 또 자신만의 개성이 워낙 강한 배우들이기 때문에 같은 ‘명성황후’ 역할이라도 관객들은 전혀 다른 느낌의 뮤지컬 ‘명성황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소현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와 ‘엘리자벳’ 등에서 품격과 위엄을 갖춘 왕비의 역할을 이미 성공적으로 연기해낸 바 있고, 또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신영숙은 데뷔 16년 만에 20주년 공연의 주인공을 맡게 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첫 브로드웨이 진출, 대한민국 첫 웨스트엔드 진출, 대한민국 첫 1000회 공연, 150만 관객 달성 등 기록을 달성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막을 올렸던 ‘명성황후’가 광복 70주년이자 명성황후 시해 120주기가 되는 올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