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달러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9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1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117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 유동성 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에서 그리스 부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달러는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채무금 7억5000만 유로를 상환하며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약화됐으나 미국과 유로존 통화정책 차별화 지속이라는 재료가 다시 두드러지면서 달러 강세를 이어갔다.
뷸리온볼트의 애드리언 애쉬 리서치헤드는 “현재 투자자들의 마음 움직이는 금에 대한 소식이 없다”며 “유로화에 강세를 보이는 달러에 금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