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아시아종묘㈜ 송준호 연구소장과, 삼성SDI㈜ 최완욱 수석연구원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송준호 연구소장은 30년간 채소품종 개발에 매진해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청경채, 콜라비 등 31개 신품종을 등록시켰다. 해당 품종들을 통해 매년 300만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 농업기술 발전과 농민들의 소득 향상 및 국민건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식물의 웅성불임성을 채소작물에 적용시켜 고순도·고품질의 종자를 생산해 아시아종묘가 국내 125억, 해외 55억 매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토종 종자회사로 성장하는데 공헌했다.
송 소장은 “30년간의 채소품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매출 증대는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제고와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채소품종 연구개발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완욱 수석연구원은 18년간 소형 리튬 2차전지 설계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기존 3.0Ah 대비 용량이 20% 증가한 3.6Ah급 리튬 2차전지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전력효율을 증대시키는 등 삼성SDI가 세계 소형 리튬 2차전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웨어러블기기에 적용 가능한 곡면(Curved) 리튬 2차전지를 개발해 기어핏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에 장착시킴으로써 소형 리튬 2차전지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늦은 밤까지 개발에 전념해준 선·후배 연구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세계 1위를 유지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2002년에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