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4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본회의 결렬 이후 “오늘 국회는 공무원연금법 등 중요한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기대하셨던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공무원연금법을 꼭 통과시키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개혁과제”라며 “그동안 여야가 합의해 온 개혁안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이 꼭 이루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본회의 통과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야당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되면 그 분과 이제까지 합의된 안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게 순리”라고 언급했다.
또한 “연말정산 소득세법이나 지방재정법 등 급한 법안들은 내일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의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날을 잡아 원 포인트 국회라도 해서 빨리 처리해야 된다”며 “야당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향후 여야의 원만한 협의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안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합의가 돼 만든 것이기 때문에 내용을 수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