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0톤급 초대형 디젤지게차(모델명 포렉스 300D-9)를 본격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30톤급 지게차는 항만이나 제철소, 조선소 등 대형 자재를 다루는 작업장에서 중량물 운반에 사용된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포렉스 300D-9 모델을 통해 30톤급 지게차의 국산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포렉스 300D-9은 가장 높은 수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4 파이널’을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를 적용해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또 첨단 연료시스템인 HPCR(High Pressure Common Rail)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25톤급 지게차에 비해 연료효율을 최대 12.5% 높였고, 278마력의 엔진 출력을 자랑한다.
운전석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인양물의 무게를 알려주는 로드 인디케이터(Load Indicator)와 자가진단 기능 등 최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포렉스 300D-9은 장비의 가동상태와 이상 유무 등을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도 선택 사양으로 장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30톤급 지게차는 고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국내 초대형 지게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