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지은 참엔지니어링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먼저 참엔지니어링 주식 거래재개와 한인수 전 참엔지니어링 회장의 해임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자회사 참저축은행의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과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참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참엔지니어링 판교사무실에서 최종욱 참엔지니어링 대표를 비롯해 4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올 1분기 IR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엔지니어링 경영과 관련해 1분기 사업실적 등 회사현황, 거래재개 추진현황, 3D프린트ㆍ마취심도기기 등 신사업부문에 이어 참저축은행 IPO 등 유동성확보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참엔지니어링은 주식 거래재개와 관련해 “오는 30일 이전에 거래재개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영업일 기준 15일이내 거래재개심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참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12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한 전 회장 해인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 대표와 한 전 회장은 지난 3월까지 경영권 분쟁을 치뤘으나, 이번에 열린 정기주총에서 ‘최종욱 대표 해임건’이 부결됐다. 이에 최 대표가 이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으로 선임됐다. 이번 한 전 회장 해인건이 예정대로 가결되면 경영권 분쟁은 최종적으로 종결된다. 이와 함께 한 전 회장의 측 인사인 윤영은 사내이사 해임건도 상정한다.
참엔지니어링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참저축은행에 대해 “이말까지 상장 대행 주간 증권사를 선정하고, 올해 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며 “상장요건 중 하나인 ROE 10%는 지난해 6월말 기준 ROE 48% 충족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 자산매각, 판교이노밸리 사무실 매각 등도 예정대로 조속 추진해서 유동성을 확충해 나갈 계획임을 회사 측은 밝혔다
최종욱 대표는 1분기 IR행사에서 “매분기 IR를 개최해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 경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