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은 N스크린 서비스 CJ헬로비전의 ‘티빙’이 기존 제품 기능을 개선한 ‘뉴 티빙스틱’을 27일 출시했다. 뉴 티빙스틱은 속도와 음질, 리모컨 등을 통해 시청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티빙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콘텐츠 수수료, 광고 등을 통해 곧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티빙이 PC나 모바일에서 나오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보다 티빙스틱에서 거둬들이는 ARPU가 2배 이상인 만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애플TV를 꼽았다.
이하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일문일답
△티빙스틱 출시 8개월 됐다. 어떤 경험했나.
-티빙스틱 8개월 맞았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이라는 좋은 기기로, TV스틱이라는 기기로 섹시한 상품군 조합이 되어서 상당한 반응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호기심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TV가 가져다 주는, 즉 'TV로 보는' 수준을 못넘어선다는 걸 깨달았다. TV는 TV 다워야한다는 걸 경험했다.
△티빙 가입자수는?
-정확한 건 밝힐 수 없지만 등록 가입자는 700만명이다. 중요한건 UV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광고를 수주하는 방식이라 UV가 중요하다.
△ARPU 높이기 위한 전략은?
-상세한 대답은 하기 어렵다. 이해해달라.
△글로벌 진출 계획은?
기술적으로는 문제는 없다. 콘텐츠 저작권 해결이 중요하다.
△이통3사 모바일 IPTV, 요금제에 따라 끼워주다시피 하는 형식이다. 이렇게 단일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 잘 없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통한다고 보는 이유가 뭔가?
-이통3사 모바일 IPTV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 많다. 때문에 모바일 TV만으로는 사실 수익성 없다고 본다. 근데 시장 볼륨이 커지게 되면 이걸로 광고나 커머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런 부분 통해서 기본적으로 이용자 늘려나가는 전략 필수적이다.
△티밍 5년간 매출액과 티빙스틱 누적판매대수 다시 말해달라.
-밝힐 수 없다.
△ARPU 높이기 위한 전략 있나
-5년간 진행해보니, 모바일에서 TV로 진출한 것 자체가 ARPU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8개월동안 티빙스틱 이용하는 사람들은 평일에는 TV 못보다가 주말에 몰아서 보는 경우 많더라. 현재 티빙이 PC나 모바일에서 나오는 ARPU보다 티빙스틱에서 거둬들이는 ARPU가 2배 이상이었다. 모바일이나 PC에서 하는거 보다 훨씬 낫다. 즉 뉴티빙스틱 자체가 ARPU 높이는 전략이다.
△매출 못밝히는 이유는 장사 못했기 때문일거다. 국내에서는 왜 안되는가라고 생각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콘텐츠를 유료로 사용한다는 개념이 희박하다. 국내 같은 경우는 유료방송 조차도 잘 안된다. 티빙을 출시하면서 큰 목표중 하나가 이제는 콘텐츠를 제값받고 유통해보자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이용료를 받는 수익모델 선택했는데, 역시 안 되더라. 결국 광고로 받는 모델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 만큼 불법이나 무료로 보는 사이트 많았다. 5년간 상황 되짚어 보면 과거 보다는 콘텐츠는 돈내고 봐야한다는 개념 쌓이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장사 된다고 본다.
△손익분기점 언제쯤 넘어설 것 같나?
-티빙 사업 아직 적자 못벗어 나고 있다. 티빙스틱 콘텐츠 사용료 등을 통해 빨리 티빙스틱 적자구조 빨리 벗어나려 한다.
△지상파 재송신관련 문제 존재한다. 이 부분 어떻게 해결할건가?
-티빙에 지상파 서비스는 여전히 빠져있다. 우리들은 지상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파트너 돼야 한다고 본다. 서로 이견 있지만 노력할거다.
△티빙스틱 1.0버전과 이번에 2.0버전 리모콘 들어간 것 말고는 크게 다른 거 없어 보인다. 어떤 차이 있나?
-1.0 출시당시 하드웨어 리모콘 전혀 고려 안했다. 8개월 진행해보니 제일 불편한 게 리모콘이었다. '소파에 누워서 보는' 게 안됐기 때문이다. 휴대폰으로 리모콘 제어하는 게 어렵고 전화오면 채널 이동도 안됐다. 크롬캐스트와 티빙스틱 같이 출시 됐는데, 티빙스틱은 리모콘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가장 큰 포인트다. 블루투스도 그렇다. 지금은 헤드셋만 연결 되지만, 나중이 되면 사물인터넷 방식으로 다른 부분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마케팅은 어떻게 하나?
-뽐뿌 등에서 입소문 만으로 이미 준비한 물량 모두 다 나갔다. 파급력 키우려면 체험 마케팅이 중요하다. 오프라인 매장 통해서 체험 할 수 잇는 부분 집중하고, 제휴 통해서 체험하게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