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는 4만5000명으로 추산, 인근국가 중국·인도·방글라데시 피해도 속출
d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네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네팔 전역에서 1457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의 세배에 달하는 규모다.
네팔 현지 언론 칸티푸르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가 4만5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해 이들 국가에서도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네팔을 대표하는 에베레스트산도 지진 피해를 입었다.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있던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네팔 관광청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에베레스트 산에 고립된 등반객도 상당수로 알려졌다.
현재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리잘 정보장관은 “지진 진원지인 (카트만두 서부) 고르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가 목격됐다”면서 “네팔군이 야간투시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은 25일 오전 11시 56분경에 발생했다. 네팔 강진이 발생한 후 8시간 동안 6.6 규모를 포함한 모두 65차례의 여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7.9로상향한 후 7.8로 다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1934년 네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1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