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 10곳 중 7곳은 2분기 주택경기가 지난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전국의 63개 회원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년 2분기 주택경기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42개 업체)가 주택경기가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시장 바닥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1%대 금리인하’ 발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시행 등 부동산시장 호재 요인들이 나타나면서 주택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주택업체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분기 부동산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으로는 ‘금리기조’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실물경기 호전여부’ 27%, ‘개발부담금 한시적 감면기간 연장, 주택금융·세제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변수’ 21%, ‘가계부채 문제 해결여부’ 9%, ‘미분양아파트 해소여부’ 8%, ‘글로벌 경제변수’ 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2분기 주택건설경기 조기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부동산대책을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5%가 ‘주택사업금융(PF대출) 보증 활성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개발부담금 한시적 감면기간 연장’(24%),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방안 보완’(14%),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10%), ‘분양주택의 입주금 납부방법 개선’(7%), ‘주택조합원 자격요건 판단기준 개선’(6%), ‘공동주택 감리제도 및 하자담보책임제도 개선’(3%), ‘기타’(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월세난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의 62%가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보완이 되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45%), ‘참여할 의향이 있다’(17%))을 보였다. 반면 응답자의 13%는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2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2%가 ‘그렇게 본다’고 응답한 반면, 36%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모르겠다’는 의견이 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