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중개업체 애슐리 매디슨이 2억 달러 규모로 영국 런던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IPO를 결정하기 전, 런던증시에 상장할 것인지 코넥스 격인 AIM시장에 상장할 것인지 전문가들과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자회사 쿠거라이프닷컴, 이스태블리시드멘닷컴을 캐나다증시에 상장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응도가 낮았던 것. 이에 애슐리 매디슨 IPO 결정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애슐리 매디슨의 기업가치를 1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애슐리 매디슨의 국제 사업 부문 총괄 크리스토프 크레이머는 “애슐리 매디슨의 적합한 시장은 아시아”라면서 “그러나 불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아시아 문화를 고려했을 때, 아시아에서 IPO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런던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애슐리 매디슨은 현재 46개국 3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 인터넷 데이팅 웹사이트 가운데에서는 매치닷컴에 이어 두 번째로 기업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