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직접 써보니…고급시계 분위기에 전율”

입력 2015-04-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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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1주일간 애플워치 체험기 공개…비즈니스맨 업무용 시계로 애용할 수 있어

▲애플워치. 블룸버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현지시간)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직접 사용해본 체험기를 공개했다.

애플워치를 체험한 기자는 “상상 이상으로 ‘고급스런 시계’의 존재감이 돋보인다”며 “40~50대 사업가가 써도 아무런 위화감없이 업무용 시계로 일상 생활에서 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는 9개 1차 출시국에서 오는 24일 판매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10일부터 예약 접수를 받는다.

체험한 제품은 애플워치 3개 모델 중 중간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애플워치’다. 밴드는 금속 팔찌 형태의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이다. 일본 판매 가격은 11만9800엔(약 110만원)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업체에서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지만 모두 밴드가 고무 소재이거나 시계 부분 케이스가 플라스틱이어서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IT 기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애플워치는 고가에 어울리게 단순한 IT 기기가 아니라 ‘고급시계’ 분위기를 제대로 자아내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액정은 평상시 꺼져 있지만 팔이 올라가는 것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켜지고 화면이 표시된다. 기본적인 조작은 화면을 짧거나 길게 터치하거나 시계 옆의 용두(크라운)를 돌리거나 누르면 된다.

스마트폰에 비해 화면이 작기 때문에 터치로 조작하면 손가락이 화면 보는 것을 방해해 한계가 있다. 그러나 용두 조작을 병행하면 전체 화면을 보면서 확대와 스크롤을 상당히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아이폰과 비슷하게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작성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작은 화면이지만 문자나 사진은 깨끗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문자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노안이 걱정되는 사람은 구입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한다. 특히 실감나는 것은 아이폰을 조작할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것이다. 애플워치에 표시된 메일 도착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메시지 알람을 보고 즉각적으로 중요한 내용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의 ‘시간’에서 스마트폰의 ‘분’으로, 다시 애플워치의 ‘초’로 시간의 사용법이 바뀌려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전화가 걸려올 때는 애플워치가 손목을 톡톡 두드려 사용자에게 알려주게 된다. 애플워치로 전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상대방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다 들리기 때문에 이동 중 통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운전 중이거나 출장 중 호텔에 있을 때 쓰면 유용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화면 구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꿀 수도 있다. 비즈니스맨이라면 다음 일정이 화면에 표시되는 방법이 편리하다고 신문은 권했다. 암호 기능도 있어서 사무실 책상에 놓아도 다른 사람이 데이터를 볼 것이라는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

배터리 시간은 신경이 쓰인다. 실제 사용한 느낌은 하루 종일 착용하고 그날 밤 충전하는 것을 잊어도 다음 날 오후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나 안심하고 쓰려면 매일 충전해야 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충전자석 형식의 USB 케이블을 쓰기 때문에 일일이 플러그를 꽂을 필요가 없는 것은 편리하다. 방수성능은 착용한 채 목욕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생생활에서 손을 씻는 정도는 문제가 없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애플워치는 앞으로도 후속 기종이 등장하고 배터리 등이 발전하는 것은 틀림없다. 다만 ‘고급시계를 앞으로 1년 혹은 2년 마다 교체해야 하느냐’라는 문제는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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