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적성] 현대중공업 “원인과 대안 찾으세요”… 종합사고 묻는 ‘해치’

입력 2015-03-31 10:38 수정 2015-03-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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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직무능력검사 실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4일 실시하는 대졸 신입사원 직무능력검사에서 새로운 시험방식인 ‘해치(HATCH)’를 도입했다.

해치는 직무능력과 직업성격을 묻는 60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 중 종합적 사고능력을 묻는 종합의사결정이 추가된 것이 해치의 특징이다.

종합의사결정 검사에서 입사 지원자들은 회의일정계획, 결재서류작성, 고객관리 등 제시된 상황의 정보들을 활용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측정받는다. 직무 환경과 비슷한 상황에서 지원자들이 어떤 해결책을 찾는지 묻는 것이다.

해치에는 글로벌상식, 경제상식과 함께 한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항목도 추가됐다. 이외에 언어와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등 기초 역량을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은 해치를 도입하면서 기존에 실시한 한자능력시험은 폐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인적성검사는 직무역량과 현대정신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현대중공업만의 독창적인 인재 선발검사”라며 “향후 생산기술직과 경력직 채용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자들은 해치가 처음 실시되는 시험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지원자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해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해치검사에 이어 3차 면접전형(임원면접, 사장단 면접)을 거쳐 최종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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