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세월호 인양에 대해 “4월에 기술적 검토 결과가 나오면 여론을 통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 결정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도 핵심 성과목표 및 실천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에 대한 배상·보상은 다음 달부터 위원회에서 신청을 받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해수부 이전여부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서가 이미 세종시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이 현재로선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세종시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출마에 따른 '시한부 장관'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이미 장관 임명은 대통령 권한에 속하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한 바 있다"며 "장관직을 수행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또 연내에 국적 크루즈 선사를 한 곳 이상 출범시키고 크루즈 관광객 12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크루즈 관련법이 올해 초 국회를 통과했고 앞으로 각종 지원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제 국적 크루즈 선사가 취항할 환경이 조성됐고, 여러 업체에서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마리나산업 육성 방침을 피력하면서 "골프가 대중화된 것처럼 싸고 편하게 요트를 이용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해수부는 거점 마리나항만 5개소의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요트 대여·보관·계류업 등 마리나 서비스업체를 100개 이상 창업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