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포스코건설 하도급 협력업체인 부산 흥우산업 본사와 3개 계열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실시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과 관련된 흥우산업과 계열사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흥우산업은 1976년 9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으며 총자산 1886억원, 연간매출액 3100억원, 종업원 300여명의 중소 건설업체다.
부산신항만 건설공사, 광안대교 건설공사, 거가대교 건설공사, 이순신대교 건설공사 등 각종 국가기간산업(SOC) 및 민간공사업을 수주 시공한 바 있다. 또한 한국기업인증과 신용보증기금, 전문건설공제조합으로 부터 신용등급 최상위 판정을 받아 기업신용 A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수중공사업,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준설공사업, 토공사업 등 13개 업종의 전문건설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시공능력은 전문건설사 최초로 연간 1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수중공사업이 2327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철근콘크리트 분야에서도 2267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포장공사업, 석공사업, 상하수도설비, 조경식재공사업, 미장.방수조적공사업 등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건실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1988년 재무부장관 표창(성실납세자), 1997년 해양수산부장관 표창(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1998년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성실납세자), 2000년 은탑산업훈장 수상, 2003년 대통령 표창, 2004년 부산광역시장 표창(성실납세자), 2006년 국세청장 표창(성실납세자), 2009년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성실납세자), 2010년 부산광역시 산업평화상 수상, 2011년 부산광역시 향토기업 선정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 1986년 1월 취임한 이철승 대표이사는 35억여원의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우원장학문화재단을 설립, 매년 70여명의 고등학교 및 대학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로 알려졌으며 많은 사업을 같이 진행해 이번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