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가 ICT와 유사한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향후 중국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로 인해 국내 정보통신과 반도체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높은 증가율을 보인 중국 정보통신 고정자산투자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ICT 수출 증가율에 선행하고 대중국 ICT 수출은 국내 KRX 정보통신 및 반도체 지수와 동행함에 따라 해당 업종의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리커창 총리는 제 12기 3차 양회 폐막식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인 +7% 내외의 성장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언급,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 정보통신은 작년 한해 30%의 투자 증가율을 보인 분야”라며 “올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질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중국은 우리나라의 전체 ICT 수출의 약 40.1%를 차지하고 중국의 정보통신 투자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ICT 수출에 2~3분기 선행한다”며 “우리나라의 대중국 ICT 수출은 KRX정보통신 및 KRX 반도체 업종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중국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따른 긍정적 영향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