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중국 모조품 '디워치'(사진=중국 온라인 쇼핑몰 캡처)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짝퉁 제품이 중국에 등장했다.
11일 중국 인터넷 쇼핑몰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애플워치를 모방한 제품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디워치(D-Watch)’ 또는 ‘에이아이워치(Ai-Watch)’로 불린다. 짝퉁 제품들은 애플워치의 용두를 비롯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인터페이스, 홈스크린, 아이콘까지 애플워치를 모방하고 있다.
디워치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l)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298위안(약 5만3000원)이다. 에이아이워치 가격은 258위안(약 4만6000원)이다. 애플워치 최저가 모델(349달러)에 비해 8분의 1수준이다.
한편, 애플워치 골드모델의 중국 판매가는 12만6800위안(약 2270만원)으로 독일 폭스바겐의 소형차인 ‘폴로’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명품 브랜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애플이 내놓은 고가의 스마트워치가 얼마나 팔릴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라이런 마 IDC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의 반부패 운동이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워치가 중국에서 기존의 명품시계 브랜드와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내다봤다.
▲애플워치의 중국 모조품 '에이아이워치'(사진=중국 온라인 쇼핑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