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원인이 △금리 인상 우려 △숨 조절 △동시만기 압박 등 3가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선물 3월물은 1p 가량 하락하며 출발하다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우며 2.8p 하락한 258p로 마감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선물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로 대응했는데 전일 대규모 선물 매도를 기록했다”라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대략 3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가장 먼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는 양적완화라는 유동성에 힘입어 탄력적인 상승세를 전개했고, EM(신흥시장) 증시도 동조화를 보였다”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이런 선순환 구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선물매도로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전개했던 과도한 선물 매수 포지션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도 선물 매도세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1월 옵션만기 이후 선물 외국인은 무려 3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집중했다”라며 “롤 오버(매수차익거래잔고를 이월하는 것)를 고려한 수정포지션으로도 순매수 전환하는 등 상당한 선물매수를 보유했는데 이에 따른 포지션 축소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만기에 따른 압박도 외국인 선물 매도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3월/6월 스프레드는 이론가격 근처에 머물고 있는데, 금통위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이론가격을 소폭 상회하게 된다”라며 “결국 매수 롤 오버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빠른 청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