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최근 미군 레바논에 2500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지원한 것이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내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국 지상군 파병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인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지상군 파병에 찬성 뜻을 보였다. IS 격퇴 전 초반인 지난해 10월 여론조사 때보다 찬성의견이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상군 파병 반대여론은 49%로 나타나 이전보다 6% 낮아졌다.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공습에 대한 찬성 여론 역시 지난해 10월보다 6%포인트 높고 과반수 이상인 63%를 나타냈고 30%는 공습을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대 IS 무력사용권(AUMF)의 승인 여부를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정치권의 논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한적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만 열어뒀으나 공화당은 지속적으로 지상군 파병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