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한국식 주택보증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대한주택보증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도시주택지역부 장관 주재로 ‘한국식 주택보증제도 도입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주택보증 대표단을 비롯해 다툭 압둘 라만 다란 (Dato’ Abdul Rahman Dahlan) 말레이시아 도시주택지역부 장관, 재무부, 중앙은행, 부동산·주택개발자 협회(REHDA) 소속직원과 대학교수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자국에 대한주택보증과 같은 주택전문 보증기관을 설립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고, 이를 위해 설립절차 및 사업방안 등 기관운영에 관한 협력을 요청했다.
우리나라와 같이 주택 선분양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는 분양보증 제도가 마련되어있지 않아 사업주체의 부도·파산에 따른 분양계약자의 재산권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한국식 선진 주택보증제도 도입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