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으로 가는 길은 즐겁지만 명절 때마다 꽉 막히는 도로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귀성길은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하므로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의 저하로 무릎의 윤활액이 원활하게 돌지 않아 무릎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귀성길에는 막힌 도로로 인해 페달을 밟았다 떼는 동작을 반복하고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평소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고향길에 앞서 미리 예방법을 인지하여 관절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명절기간에는 운전을 비롯해 쪼그려 앉아 음식을 만드는 일이 많은 만큼 무릎에 무리가 오기 쉽다.
이로 인해 무릎통증이 명절증후군의 하나로 인식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다리를 움직여야 한다.
자동차로 이동 시에는 차가 정차할 때 마다 무릎을 움직여주거나 1~2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을 쉬고 차 밖으로 나와 다리를 펴서 뒤쪽의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키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여 다리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관절에 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세도 중요한 만큼 엉덩이를 좌석에 밀착하여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각도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여성들의 경우 높은 굽으로 인해 뒷꿈치가 안정적으로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없어 발목과 무릎에 큰 무리가 올 수 있다. 운전 시 발이 편안한 단화로 갈아 신는 것이 무릎건강에 도움이 된다.
명절기간에 나타난 무릎통증은 심하지 않다면 휴식과 찜질로 통증이 가라앉을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참튼튼병원 은평점 이승엽 원장은 “무릎통증은 무릎을 많이 사용할 경우 발생되는 전형적인 과다사용 증후군에 해당되는데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과 음식 준비 등으로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골이 약하거나 관절염을 가진 환자들은 심한 통증으로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적인 행동도 제약이 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