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기발견을 위한 부모의 관심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면역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은 소아암 환자가 2010년 1만2000명에서 2014년 1만4000명으로 4년 동안 2000명(12.9%)이 늘었다. 또한 암 한방 치료 소람한방병원에 2014년 한해동안 내원한 소아암 환자 수도 전년 대비 21.93% 증가했다. 이는 신규발생인원 및 발견과 치료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아암은 18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생기는 암이다. 백혈병, 뇌종양, 신경모세모종 등이 있는데 성인에 비해 암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병의 시작부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다. 이에 발견이 늦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데 조기 발견 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질환에 따른 완치율이 약 60~85%에 달한다.
12일 전문의들에 따르면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굴이 유난히 창백하고 멍이 잘 생기거나 원인 없는 열이 지속되는 경우, 구토와 복통이 반복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찰을 권장한다. 감기 증상이나 두통이 장기간 계속되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아암 검사는 혈액검사 혹은 골수검사로 진행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특히 소아암 치료 중 혹은 완치 후에는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감염의 위험도 크기에 상시 청결함을 유지하고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면역관리 특화 소람한방병원 양인철 박사는 “소아암 환자들에 대한 면역강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인데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면역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조금 더 적극적인 면역강화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체적인 발달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소아 성장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각 부문의 성장발달을 도와주면서 종양에 대한 충분한 억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각종 미네랄 등 무기질의 균형을 잡아주고,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부족한 부분은 한약이나 영양제 등을 이용해서 보강해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기능의 증강에서 체력과 기력은 그 기본이 되며, 적절한 운동만큼의 충분한 휴식이 동반돼야 한다. 학습이나 게임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관리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