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11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의 누적 계약 대수는 8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이후 한 달도 안돼 거둔 쾌거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1만대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 연휴 전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9000대에 육박할 것 같다”면서 “이달 말께는 1만대를 돌파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티볼리 내수 판매 목표가 3만8500대인 점을 고려하면, 출시된 지 한 달 반 만에 연간 목표량의 4분의 1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주문량이 몰리면서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금 계약을 하면 두 달이 지나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티볼리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코란도C와 함께 생산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평일에는 잔업을, 주말에는 특근을 통해 물량을 조달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코란도C의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되, 티볼리 생산량을 늘려 가급적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티볼리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한 점이 주효했다. 티볼리의 가격은 1635만∼2347만원선이어서 젊은 층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