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사 및 국내 시험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외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 동향 및 전망과 국제규정 개정 동향, 우리 제품의 미국 형식승인을 위한 미국 독립시험기관 지정 추진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화물적재 상태에 따라 균형을 잡기 위해 평형수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을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외래해양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2004년에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0여 년 전부터 선박평형수 관련 기술개발에 참여해 2006년 테크로스가 세계 최초로 국제해사기구의 기본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36개 중 13개를 보유했다.
해수부는 협약 발효가 내년 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약이 발효될 경우 전 세계를 운항 중인 5만 7000여 척의 선박은 평형수설비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차세대 평형수처리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이 점유율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선박평형수 관련 업·단체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