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심하면 압박골절 위험 높아

입력 2015-0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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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예스병원, 칼슘이나 비타민D 섭취 권고

김모(66)씨는 지난 달 화장실에서 미끄러졌으나 심하게 넘어지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중 최근 감기에 걸렸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허리가 아파왔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았지만 기침을 할 때마다 찌릿찌릿한 허리 통증이 계속 되었던 것. 단순 허리 질환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은 김 씨가 받은 진단명은 뜻밖에 척추압박골절이었다.

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외부의 충격으로 척추뼈가 납작하게 주저 앉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도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로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골다공증 환자나 뼈가 약한 노년층은 미미한 충격에도 압박 골절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들은 급격히 골밀도가 낮아지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진행 정도를 모른 채 뼈가 튼튼하다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로예스병원의 홍윤석 원장은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줄어들어 관절과 인대가 약해지기 쉽다”며 “다양한 요인으로 압박골절이 발생했을 시 통증이 있어도 단순 요통으로 방치하기 쉬운데 증상이 심해지면 허리가 굽거나 하체 마비증세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위치에 따라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옆구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손상을 입은 척추뼈가 주변 조직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통증 강도 또한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충격이나 무리가 가해진 후 척추에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 확진 이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장기간 보조기 착용 후에도 잘 아물지 않으면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홍윤석 원장은 “압박골절 치료 후에도 규칙적인 체중 관리와 근육 강화 운동으로 지속적인 척추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는 65세 이상 여성들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체크하고 칼슘이나 비타민D 섭취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하루 30분 이상 조깅이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고 비타민D 섭취를 위해 햇볕을 잘 쬐는 것이 뼈 건강에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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