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넥슨이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한 점은 두 업체간 의견 차이가 분명한 만큼 향후 경영과 관련된 변화가능성 존재하다는 점을 지속해서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정재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격으로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며 “주주제안 공문은 의결권 위임 등을 고려해 실질주주명부의 열람을 요청, 넥슨을 포함한 외부업체와의 협업 강화와 현재 개발중인 MXM을 넥슨이 채널링 서비스하고, 넥슨의 유명 캐릭터도 게임에 활용,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8.9% 소각을 제안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2015년 정기주주총회 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것을 제외하고 이사에게 발생한 임기만료, 사임 등의 사유로 인해 후임이사를 선임하거나, 추가적으로 이사를 선임할 경우 넥슨측에서 이사 후보자를 추천해 선임하는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와 넥슨과의 의견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만큼, 경영과 관련된 변화를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다만 만약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 일부 제안이 수용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될 것”이라면서 “넥슨의 경영참여 시 운영효율화 및 사업제휴 등 긍정적인 효과 기대해볼 수 있는 한편, 기업문화 차이가 크다는 점에 따른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