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올해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대우증권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시기는 현재 진행중인 현대증권 매각이 끝난 다음이 유력해 보인다. 이에 매각방향의 골격은 2분기나 돼야 드러나고 하반기에 매각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 높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대형 증권사 출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우증권을 매각키로 했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올해 안해 구체적인 매각일정과 매각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43%(1억448만1383주)다.
업계에서는 KDB자산운용과 KDB캐피탈, KDB생명도 연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역시 "자회사 매각을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3년 KDB자산운용, KDB캐피탈, KDB생명의 매각방안을 발표했지만 대우증권은 제외했다. 민영화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매물로 나와 몸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