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지난해에만 3000억원에 가까운 경영개선으로 공사 출범 당시 약 5000억원에 달하던 영업적자를 약 1000억원대의 흑자로 전환시키며, 창립 이후 최초 영업흑자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최장기 파업을 겪은 이후 70회가 넘는 노사간 대화로 방만경영 과제를 해소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개통 10주년을 맞은 KTX는 전국을 3시간 생활권으로 새롭게 개편하며 대한민국 국민생활의 패러다임을 혁신했으며 전국적으로 확대된 철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국제철도협력기구(OSDJ) 제휴회원에 가입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현의 첫 걸음을 내디뎠고 북한철도를 타고 평양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2015년 사장단회의와 물류분과 회의, 2019년 사장단 정례회의를 유치한 것도 뜻 깊은 성과로 꼽힌다.
지난 10년간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와 수익성 향상 등 성과를 달성한 코레일은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선순환 경영구조 확립’과 ‘혁신적 기업문화의 내재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2020년까지 4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노후 전동차량과 철도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직원 안전 의식과 위험요인 사전통제 기능을 강화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안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는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등 코레일 발전에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해인 만큼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현재 400%대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00%대로 줄여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연된 공항철도 지분매각을 상반기 중 완료하고 서울역 북부, 성북역 등의 최적화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야말로 창조경영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철도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1년 8개월만에 90만명을 수송, 약 115억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생산유발 822억원, 취업유발 1039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개통 1년 만에 40만 명이 이용한 OㆍV-train은 중북내륙지역을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시켰으며 지난달 문을 연 분천역 산타마을도 개장 한 달만에 10만명이 찾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
코레일은 또 올해 서해금빛열차를 개통해 O·V-트레인을 시작으로 S-트레인, DMZ-트레인, A-트레인으로 이어진 철도관광벨트가 완성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9일 개통하는 서해금빛열차는 장항선을 따라 아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군산근대문화유산거리, 보석박물관 등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군산·익산 등 서해 7개 지역의 보석 같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새로운 관광전용열차로 다음달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해금빛열차는 세계 최초로 열차에 도입된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습식과 건식의 족욕카페 등을 갖추고 있어 열차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온돌마루실은 한 달치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코레일은 또 재도약을 위해 직원들의 애사심과 주인의식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I LOVE KORAIL’ 운동도 이의 일환이며 고객사랑, 철도사랑, 동료 및 가족사랑의 3대 테마로 전 직원이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