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당시 시초가 38만원에서 출발한 삼성SDS는 19일 현재 26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려 31% 하락한 수치입니다. 2달 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상장 초기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42만80000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반전해 20만원대까지 추락한 셈입니다.
여기저기서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또 삼성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지목받으며 상장 당시 기업 규모나 수익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수익성 등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삼성SDS 창립 30주년이자 기업공개(IPO) 이후 첫 해를 맞은 전동수<사진> 삼성SDS 사장에게 큰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전 사장은 지금까지의 사업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서인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초일류 삼성SDS의 새 역사를 쓰는 첫 페이지로 삼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전 사장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물류 시스템의 해외 시장 선점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강조했습니다. 전 사장은 이같은 사업구조 아래, 지난해 상장을 기점으로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취적인 조직 만들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주가 흐름은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삼성SDS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