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외부 전기로 충전 ‘PHEV’ 친환경차의 세대교체

입력 2015-01-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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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현대차·BMW 3파전

▲GM의 쉐보레 ‘볼트(Volt)’.

친환경차의 대세가 하이브리드카(HEV)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로 넘어왔다. PHEV는 배터리와 일반 엔진이 결합된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차량이다.

지난 12~13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친환경차가 대거 공개됐다.

예년처럼 미래의 친환경차를 소개하는 대신, 당장 출시를 앞둔 차가 대거 공개되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가 올해 220만대를 넘어 오는 2020년까지 640만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네럴모터스(GM)은 이번 모터쇼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쉐보레의 ‘볼트(Volt) PHEV ’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이 차는 연료를 가득 채우고 배터리를 100% 충전할 경우 640㎞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 모드로는 약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GM은 볼트를 이르면 오는 9월, 북미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상용화에 들어가 PHEV 대중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GM은 또 내후년 상용화를 목표로 장거리 주행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인 ‘볼트(Bolt)’도 깜짝 공개했다. 이 차는 전기차 볼트와 스파크EV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으로 321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업체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사실상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테슬라가 고비용의 고급차 이미지라면 GM은 누구나 살 수 있는 전기차를 보급해 주도권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매리 바라 GM CEO는 “볼트는 획기적인 가격·성능으로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게임 체인저(산업 판도를 뒤바꾸는 제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

현대자동차도 친환경차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쏘나타 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쏘나타 PHEV는 154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을 자랑한다. 순수 전기차 모드의 경우 약 35㎞까지 주행이 가능해 볼트(Bolt)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복합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할 때 휘발유 ℓ당 18㎞ 이상이다. 쏘나타 PHEV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면서 친환경차를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각별하게 강조했다.

▲BMW의 ‘i8’.

BMW도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앞둔 PHEV 모델 ‘i8’을 내놨다. i8은 고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카형 차량이다. ‘친환경차는 출력이 약하다’는 인식을 깨고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고객까지 한 번에 노리겠다는 의도다.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절묘히 조화시켜 최고출력 362마력을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4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같은 고성능에도 연비는 유럽연합(EU) 기준 47.6㎞/ℓ에 달해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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