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방문이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그동안 쌍용차가 겪은 변화의 굴곡 때문이었을까요. 마힌드라 회장을 바라보는 사회 각 계층이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그 중 ‘복직’이란 거름채로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주목됐는데요. 2009년 회사를 떠난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마힌드라 회장이 어떤 말을 꺼내놓을까. 4년 동안 한국에서 고난의 시간을 겪은 그들에게 어떤 해답을 줄 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들에게 복직을 약속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티볼리 출시로 회사의 재정 상황이 정상화되면 2009년 회사를 떠난 생산직부터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티볼리 출시 행사 때도, 14일 마힌드라 회장이 처음으로 평택공장을 찾았을 때도, 복직은 그가 줄곧 강조한 화두였습니다.
복직과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전제조건이기 때문이죠.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선 쌍용차가 12일 출시한 티볼리도 잘 팔려야겠죠. 그러나 이외에도 회사가 크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의지도 중요합니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마힌드라 회장은 12일 출시행사에서 인도의 사상가 타고르의 시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왜 한국에서 사업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국은 ‘희망의 등불’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는 쌍용차에 3년간 1조원의 투자 약속도 했습니다.
쌍용차가 마힌드라그룹 자동차 사업의 희망의 등불이 될 지, 이제는 그들의 노력만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