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700만 시대, 3월 오기 전에 써볼까?

입력 2015-01-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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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투시도
오는 3월부터 청약제도가 완화됨에 따라 위례나 마곡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심해질 전망이다.

현재 청약 순위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1, 2순위까지 뒀으나 모두 1순위로 단일화된다. 수도권 거주자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 이상이면서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가 된다. 지방은 기존대로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갖게 돼 1순위 가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경우 청약 조건이 완화되기 전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1744만5106명으로 청약제도 개편 방향이 공개된 9·1부동산 대책 이후 석 달 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54만706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 기준 전국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743만7624명이다. 이번에 조건이 완화되면 1순위는 1160만 명 수준까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 가능한 평수가 정해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예치금액보다 작은 주택은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게 된다.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감점제도 폐지돼 유주택 청약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청약제도가 개편되면 ‘장롱 속 청약통장’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인기가 높은 신도시나 강남권 재건축 등 수요자가 몰리는 아파트는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서둘러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아파트 구입에 관심을 갖자 건설사들도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을 1~2월로 앞당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전용 59·84㎡, 총 1194가구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올해 첫 서울에서 분양하는 빅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마곡지구에서 유일하게 분양하는 민간 분양아파트로 희소성이 높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마곡지구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에스오일·코오롱·이랜드 등 기업 입주의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또한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계획)가 관통해 배후수요가 많아 성공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순환로와 인접해 교통여건 떠한 뛰어나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마트, 이화의료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철 현대엔지니어링 분양소장은 “오는 3월이면 청약통장 1순위자가 대폭 늘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순위자 들이 당첨 확률이 높은 3월 이전에 미리 통장을 사용하려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새해 첫 분양 물량이고 서울에서 마지막 공공택지라는 점, 마곡지구에서 유일한 민간아파트라는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1~2월에만 3개지역에서 4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와 다시 한 번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전용 63~84㎡, 총 1153가구의 ‘송도 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한다.

2월에는 수원시 호매실지구에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총 1100가구로 구성된다.

SM우방토건은 동탄2신도시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봉담2차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351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올해 분양하는 첫 물량으로 전용 84~115㎡, 1238가구로 규모로 구성됐다. 연면적 약 70만㎡에 달하는 주거시설인 아파트 총3203가구와 오피스텔 총1165실을 비롯 호텔 대형마트 초등 학교 경찰서 등 다양한 근린시설을 갖춘 서울 서남부 대표 미니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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