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근 신 부회장의 해임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힌 후 처음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앞으로 일본 롯데의 경영에도 그가 관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신 회장은 13일 오후 10시 30분쯤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을 만나 “형 일은 회장님이 하신 일이라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이 신 총괄회장의 결정한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어 신 회장은 일본에서 형인 신동주 부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에서는 만나지 않았고 한국에서 만났고 인사 정도를 나눴다”고 대답했다. 지난 9일 신 부회장의 입국 다음날 극비리에 일본으로 출국해 ‘두 사람이 서로 피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부인한 것.
그의 갑작스런 일본행에 일본 쪽 경영 상황을 챙기기 위해서라는 관측은 맞아 떨어졌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쓰쿠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파트너 회사 회장 등 여러 사람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롯데 경영을 총괄할 것이라는 재계의 관측에 대해서는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이 하시는 일이라 잘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