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안 의결권 행사한 듯

입력 2015-0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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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재 부회장 직함...신 전 부회장 일본내 장학재단 이사장 유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해임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국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부회장직도 함께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에 관여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향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되기 직전 일본 롯데홀딩스 등기임원 명단에 신동빈 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내 직함은 ‘이사 및 이사회에서의 부회장’이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중요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그룹내 계열사 임원 해임을 주도하고 의결한 것은 롯데홀딩스 이사회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올라온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원 자리에서 해임되면서 신동빈 회장이 사실상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일본 롯데그룹내에서도 2인자가 된 셈이다.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가 전문경영인이지만 한국 롯데그룹과 같이 오너체제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력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본 롯데그룹 임원자리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유지하고 있는 일본그룹 내부 자리는 롯데국제장학재단 이사장직이다. 롯데국제장학재단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일본내 장학재단이다.

또 롯데국제장학재단은 일본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상 두축을 이루고 있는 롯데홀딩스와 롯데전략투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상 ‘유니콘의 뿔’ 역할을 하고 있는 광윤사의 주식도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측은 일본측과의 교류가 없어 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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