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과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외무상 명의로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외무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주간신문 샤를리 엡도 본사에 대한 테러공격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에게 8일 위문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전문에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시하면서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언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대기업에 사이버 공격을 하고 이번에 미국 정부로부터 영화사 소니의 해킹 배후로 공식 지목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사이버 테러국가라는 인식이 짙어진데다 미국의 제재까지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프랑스에 위로전문을 보내 테러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 소니사 해킹 역시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재천명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란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