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다.
통일부는 9일 기자들에게 "작년 12월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합의에 기반한 통일준비 및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문'을 어제 오후와 오늘 오전 연락관 통화를 통해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상부의 지시'라며 결의문 수령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문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의 군사적 행동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지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간 조건없는 대화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남북 당국간 대화와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남북국회회담 추진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통일부는 "북측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우리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