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中, 부동산 회복 기대로 급등…상하이 3.6%↑

입력 2015-01-05 16:28 수정 2015-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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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가 유가하락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증시는 새해 첫 거래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 급등한 3350.52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1만7408.71로, 토픽스지수 역시 0.46% 밀린 1401.0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9274.11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1.24% 하락한 3328.77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만7945.3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3% 빠진 2만3851.51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에너지개발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항공주는 소폭 상승했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토모이치로 수석 시장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BOJ)이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하지 않았다”며 “만약 BOJ가 ETF 매입을 시작할 경우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일본 석유개발업체 인펙스가 2.0% 하락한 반면, 스카이마크 항공사는 1.7% 상승했다. 후지필름 홀딩스는 1.8% 뛰었다.

반면, 중국증시는 급등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새해 첫 거래 마감가 기준으로 22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 상하이지수는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당국이 규제를 완화해 올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 시정부는 지난달 31일 면적 90㎡ 이하 주택을 사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을 최대 120만 위안(약 2억1400만원)까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부동산와 바오리부동산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동업은 각각 9% 이상 치솟았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 상승세는 항공주와 대형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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