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노바 LPG 모델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택시 시장서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기회로 삼겠다.”
박동훈<사진> 르노삼성 부사장은 5일 ‘SM5 노바’ 출시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도넛탱크를 탑재한 ‘SM5 노바 LPLi 도넛’ 모델로 판매가 급감해 쏘나타에 크게 뒤졌던 택시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M5 LPLi 도넛은 SM5 노바의 LPG 모델로 국내 최초로 도넛형 LPG 탱크를 적용했다. 기존 LPG차량의 경우 부피가 큰 원통형 연료 탱크가 트렁크 공간에 실려 적재 공간이 협소했다. 또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높았다.
하지만 이번 SM5 LPG 모델은 LPG탱크를 기존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트렁크 공간의 공간을 확보했다. 도넛형 LPG 탱크를 적용할 경우 트렁크 용적은 기존 292ℓ에서 349ℓ로 늘어난다.
르노삼성은 택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특화된 영업조직도 만들었다. 박 부사장은 “택시 시장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특화된 영업조직이 필요했다”며 “새로운 영업조직을 통해 택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AS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박 부사장은 “AS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면서 “딜러와 판매와 정비하는 딜러가 분리돼 있는데, 가능하면 판매와 정비를 같이 할 수 있는 딜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M5 LPLi의 택시 모델 가격은 1825만∼20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