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사진출처=블룸버그 )
'청양'의 해 을미년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보다 주목받는 이색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집권 후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1일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해 남한의 대화 제의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북한연구센터는 이날 '2015 북한 신년사 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남북관계에 대해 장황히 언급한 것은 기본적으로 관계 개선을 탐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며 "최근 한국의 대화 재개 용의 시그널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은 북측 최고 지도자의 대화 제의에 관심을 보였고, 반면 박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호응을 보였다는 게 정계의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