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라면 회항’에 정부 “국가적 이미지 손상, 엄벌 처할 것”

입력 2014-12-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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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승객 블랙리스트에 추가…관련 법령 적용해 별도 처벌 내릴 예정

▲지난 11일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중국 난징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중국인 남성(오른쪽)이 자신의 여자친구 좌석을 변경해 달라며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는 뜨거운 물이 담긴 라면을 승무원(왼쪽)에게 던졌다. (사진=중국웨이보)

중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이 뜨거운 물이 든 라면을 승무원에게 던지는 소동 일명 ‘라면회항’이 벌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승객을‘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엄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중국경화시보가 보도했다.

지난 11일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중국 난징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 좌석을 변경해 달라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여자친구는 승무원에서 뜨거운 물이 담긴 라면을 승무원에게 던져 상황은 악화됐다. 이들은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했고 해당 여성은 자살을 하겠다며 협박을 했다.

상황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기장은 이륙 한 시간 반이 지나 여객기를 회항하기로 했다. 회항 이후 소란을 피운 일행은 항공안전요원들에게 체포됐고 태국 경찰은 이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하고 나서 석방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번 소동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은 다음 날 오전 난징에 도착했다.

13일 중국 국가여유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중국인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일행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동을 일으킨 자국민 4명이 태국 경찰에 벌금을 물고 여승무원에게 배상한 것과는 별도로 이들의 이름을 전체업계의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중국의 관련 법령을 적용해 자국인 4명에 대한 별도 처벌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여유국 관계자는 “해당 일행이 저지른 소동은 개인적인 일이나 이번 난동으로 국가적 이미지에 손상을 끼쳤고 항공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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