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효성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효성은 10일 서울 구로구 동반성장위원회 회의실에서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과 ‘아크용접기 품목 상생협력 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협약이 ‘대기업은 양보하고 중소기업은 보호한다’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당사자 간 자율 합의를 통해 상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2012년 용접기 사업이 중기 적합업종에 지정된 이후 중소업체와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형 아크용접기 생산설비 확장을 자제하는 등 동반위의 권고사항을 준수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흥건 효성 전력PU사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최기갑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효성은 용접기 중소기업 합의체인 용접조합의 요구사항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효성은 앞으로 국내 용접산업 부흥을 위해 중소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OEM 확대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1997년 이후로 참가하지 않았던 ‘한국국제용접전’에 참가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국제웰딩쇼’, ‘독일에센국제웰딩쇼’ 등 해외 전시회에 용접조합과 함께 참가해 한국용접산업 위상제고에 힘쓰고, 용접조합이 주최하는 ‘전국용접기능경진대회’를 위해 효성의 장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효성과 용접조합의 공동 기술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용접조합과 상생협력을 위한 5개항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효성의 노하우와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달 17일 산업통산자원부 주도로 진행된 ‘2014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삼성, LG, 포스코 등과 동반성장밸리 협약 및 상생결제시스템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밸리는 중소기업의 요청사항과 중소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 내용을 DB로 구축해 상호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대기업 협력사가 아닌 중소업체라도 동반성장밸리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대기업의 신용도를 이용해 매출담보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대기업과 직거래하는 협력기업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도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