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던 물티슈 업계가 최근 논란을 일축시키며 재도약하고 있다. 안전성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던 몽드드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이며 새롭게 비상하고 있으며 아이에이커머스는 물티슈 관리강화 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10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 제품들은 최근 기표원 실태조사 결과, 인체에 무해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됐던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최대 0.06% 함유돼 화장품 안전기준인 0.1% 이하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부직포와 물이 주성분인 물티슈는 부패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살균제 사용이 필요한데,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 이하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안전 논란에 고개를 숙였던 물티슈 업계도 안전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까지 고객 제품 환불 등 홍역을 치렀던 업계 1위 몽드드는 연말 크리스마스 에디션 시즌2를 선보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한 뒤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얻었던 제품의 두 번째 버전이다. 이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맞는 디자인으로 연말연시 선물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지난 8일부터 몽드드몰을 통해 공식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10만팩을 돌파한 바 있다.
삼무(3無) 물티슈를 판매하고 있는 아이에이커머스도 물티슈 안전 발표를 반겼다. 삼무 물티슈는 무자극, 무방부제, 무향의 프리미엄 물티슈로 주 원료인 징크제올라이트만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 초기부터 화장품 제조판매법에 의거해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세경 삼무 물티슈 대표이사는 “물티슈는 민감한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까다로운 기준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물티슈와 관련된 생활 화학제품의 안전관리는 내년부터 변경될 예정이다. 4월부터 세정제와 방향제, 접착제 등은 국표원에서 환경부로, 물티슈는 7월부터 국표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관리 주체가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