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임직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문화를 바꾸기로 했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은 물론 참영업문화와 FC(설계사) 존중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한데 따른 실천 차원이다.
9일 신한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노사는 최근 주말에 출근해 영업을 하거나 회의를 금지하는 근무여건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의 원칙은 주말 근무를 하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라며“이에 예전이 비해 현저하게 주말근무가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신한생명 노조는 이를 확실히 실천하기 위해 휴일신계약입력시스템을 차단할 것을 회사에 요구하기도 했다.
신한생명 노조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은 직원들 사기 진작 차원”이라며 “회사와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생명은 2008년 부터 평일 오후 7시에 업무시스템을 종료하는 체제를 도입했다. 신계약 마감일 및 수금 마감일에만 오후 8시에 업무시스템을 종료했다. 당초 신한생명의 업무시스템 마감 시간은 오후 10~11시 정도로, 업무시스템 PC가 계속 켜져 있어서 사실상 업무 시간에 제한이 없었다.
올해 6월부터 신한생명은 가족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로 ‘신난데이’를 도입해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전사 PC가 자동으로 꺼지게 했다.
신한생명은 업무시스템 외 즐거운 직장, 행복한 일터 구현을 위한 복지정책을 2012년 부터 시행해 왔다.
신한생명은 빅드림 휴가(5일 연속사용, 주말포함 최대 9일 휴가)는 물론 자녀 하계캠프, 대하잡이 행사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재충전 및 자기개발 기회 보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