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가세… 전업카드사 영토전쟁 후끈

입력 2014-12-05 10:33 수정 2014-12-05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위 신한… 삼성·국민·현대 맹추격…하나SK외환 통합 ‘하나’ 7위 도약

신용카드사들의 영토전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쳐진‘하나카드’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면서 시장 확대를 위한 무한경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통합 하나카드 출범으로 7개 전업계 카드사가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하나카드는 이번 통합으로 지난 6월말 기준 업계 점유율(이용실적 기준)이 8.1%가 돼 6위권 카드사로 도약했다.

하나카드는 10년 내 연매출 140조원, 시장점유율 15%의 톱 카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국내 카드사들은 영업구조가 유사하고 업체간 상품 차별화 수준이 낮아 고객기반 확보와 규모의 경제 여부가 핵심 경쟁력이다.

현재 카드업계는 신한카드가 23% 시장점유율로 안정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ㆍKB국민ㆍ현대카드의 추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한카드 고위 관계자는“2등의 거친 숨소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실적을 제외하면 삼성카드가 2위지만, 전체 규모는 은행계인 KB국민카드가 2위로 올라선다.

시장점유율 한 자릿수 대의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롯데카드의 점유율은 9.7%로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우리카드는 8%대로 전략상품‘가나다 카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무서운 추격을 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등장하면서 중위권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어 하나ㆍ외환은행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하나카드가 체크카드를 무기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우리카드의 향방에 따라 업계의 경쟁구도 재편이 불가피하다. 통상 카드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 1%를 끌어올리기 위해 약 10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이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공격적인 회원 유치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면서 비용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상시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85,000
    • +0.42%
    • 이더리움
    • 4,480,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0.32%
    • 리플
    • 964
    • -4.27%
    • 솔라나
    • 297,100
    • -1.13%
    • 에이다
    • 804
    • -0.99%
    • 이오스
    • 763
    • -4.39%
    • 트론
    • 250
    • -5.66%
    • 스텔라루멘
    • 174
    • -7.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50
    • +8.38%
    • 체인링크
    • 18,850
    • -5.13%
    • 샌드박스
    • 396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