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2호선 원안대로 건설, 논란 종지부…“시민 뜻 따라 계획대로 진행”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원안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 시장은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호선에 대한 운영적자가 발생하더라도 공익과 복지, 사회 인프라차원에서 도시철도2호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다수 시민들의 뜻을 따라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과 향후 복지를 비롯한 도시발전 관련 재정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때 도시철도 2호선이 시 재정투입의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건설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5개월의 논의기간 동안 공론화되거나 심층에서 제기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방법의 모색을 비롯해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저심도 방식에 대한 안전 확보, 공사비 절감방안, 건설기간 중 교통불편 최소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품 도시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는 광주공동체가 재정상황을 고민하고 전략 우선순위 설정에 참여하는 생산적 공유 과정이며 시민이 시정 주체가 되는 진정한 자치시대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그동안 재정적인 부담 등을 이유로 재검토에 나섰다. 그는 원안대로 추진, 노면확대 수정안, 연기, 중단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윤 시장은 막대한 재정 압박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백지화 대신 연기론이 급부상했으나 광주시의회 반발과 `514안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다수 찬성 의견이 반영된 듯 원안추진 결정을 내렸다.
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남구, 광산구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41.9㎞로 총 사업비 1조9053억원을 투입,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마무리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