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전력시험센터, 말레이시아 고압 시험소 등록

입력 2014-11-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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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인증 취득시간 단축ㆍ비용 절감ㆍ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LS산전 전력시험기술센터(PT&T) 전자파무향실 전경(사진=LS산전)

LS산전은 최근 전력시험기술센터(PT&T)가 말레이시아 전력청(TNB) 36kV 이하 고압 정식 시험소로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TNB는 현지 전력 공급의 75%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전력청이다. 자사에 공급되는 전력기기의 품질인증 평가를 위해 세계 각국 전력분야 시험소들 중 기술력이 검증된 기관만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친 후 정식 시험소 등록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네덜란드 KEMA, 이탈리아 CESI, 한국의 KERI(한국전기연구원) 등 세계 최고 시험기관이 등록돼 있다.

LS산전은 이번 정식 시험소 등록으로 향후 PT&T가 평가한 제품 성능결과는 말레이시아 전력청이 인증한 것과 동일하게 인정받게 돼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말레이시아 전력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전력청이 인정하는 정식 시험소의 인증을 받아야 했다. 일반적으로 외부 인증기관을 통해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제품운반, 성능평가, 결과 확보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등록으로 6개월 이상의 기간 단축과 연간 약 10억원이 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저압기기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LS산전은 TNB 인증을 앞세워 전력기기 품질 신뢰성과 기술력을 공인받고,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저압기기 분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GIS(가스절연개폐기)를 비롯한 고압 송전,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저압부터 고압에 이르는 전력기기 풀라인업을 공급해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LS산전은 지난해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정식 시험소 등록 및 성적서 인정에 관한 협상을 시작, 이번 11월 시험설비와 시험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쳐 정식 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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