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대 부자' '만수르'
블룸버그는 7일 '세계 200대 억만장자 부자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860억 달러(약 89조6000억원)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789억달러(약 85조2000억원)를 보유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다. 카를로스 슬림은 아메리칸 모빌, 카르소 글로벌 텔레콤 등의 기업을 소유 및 경영하고 있는 인물로 멕시코에서는 이른바 '경제 대통령'으로 통한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서는 중동의 부호 만수르가 제외돼 많은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 경마 시행체 회장이자 영국 바클레이 은행,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의 최대주주로도 유명하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왕족으로 파악된 개인 재산만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고 월수입은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 수입은 4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만수르 일가의 자산을 모두 포함하면 1000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엄청난 재력을 자랑함에도 만수르를 이번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블룸버그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만수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당시 포브스가 석유와 왕가 자산을 보유한 인물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블룸버그 역시 이와 동일한 이유로 추정된다.
한편 세례 200대 부자 순위에서 만수르가 제외된 사실에 대해 네티즌은 "세계 200대 부자 순위, 진정한 부자에게 순위따윈 중요하지 않을 듯" "세계 200대 부자 순위, 그래도 서민 체험으로 10억 이상씩 쓰는 만수르가 없다니" "세계 200대 부자 순위, 전세계 사람들에게 몇 만원씩 줘도 될 정도의 만수르인데" "세계 200대 부자 순위, 만수르가 순위에 끼면 다른 부자들 사이에 위화감 생길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200대 부자' '만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