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국내 피부용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20억원의 대부분이 피부용 제품에서 나왔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 10대 기업에 든다. 1997년 직원 6명으로 시작해 17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전문 후보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Leading Korea, Job Festival’ 성과포럼에서 글로벌 전문 후보 기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루트로닉의 황해령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내에서 1위하는 기업이 해외에서는 1%조차 안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미국과 유럽기업 등 그들의 앞마당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글로벌을 대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출원을 포함한 국내외 특허 195개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는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는 “후발주자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했을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강력한 브랜드 네임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 시장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기기는 임상과 사용자의 환경이 중요한데 현지에서의 요구는 그곳에서 직접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임상과 학술 연구, 전시 등은 현지 인력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하기 좋은 회사, 기술력 있는 회사, 새로운 치료법을 많은 환자에게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100년이 지나도 훌륭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