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지난 9월 게재한 항공권 협찬 관련 글이 논란이 되자 해명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 팬들에게 의도적으로 선물을 갈취하거나 팬이 준 선물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한 연예인들의 비양심적인 ‘조공’ 행태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팝핀현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항공) 협찬이다. 이왕 해줄 거면 비즈니스(클래스)를 해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하여간 해주고도 욕먹어요. 자리 배정도 안 해서 2층 한 가운데. 아시아나는 보고 있나? 다음부터는 대한항공으로 간다”고 협찬에 불만을 표시했다.
네티즌은 “공짜로 비행기를 타면서 불평을 늘어놓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팝핀현준은 “좋은 취지로 항공권을 협찬해준 아시아나 항공에 경솔한 말로 누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팝핀현준 이전에도 연예인이 ‘공짜’ 협찬이나 팬들의 선물을 당연시 여기고 이용하는 행태는 꾸준히 있어왔다. 원하는 선물을 공개적으로 SNS에 게재한 뒤 팬들로부터 선물을 받아내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한 전직 아이돌 그룹 멤버는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품목을 트위터에 올려 팬들로부터 선물을 ‘갈취’했다고 비난 받았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한 배우가 명품 생일선물 대신 본인의 계좌로 팬들로부터 직접 780만원가량을 송금 받아 문제가 됐다. 또 해당 배우의 어머니가 팬클럽에 TV, 산소발생기, 백금목걸이 등 구체적인 선물 목록을 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팝핀현준 사과와 연예인 조공 논란에 대해 네티즌은 “팝핀현준 사과, 경솔한 발언 사과했다니 다행” “팝핀현준 사과, 이전에 논란됐던 연예인들도 다 사과 했나?” “팝핀현준 사과, 협찬사와 팬들이 봉인줄 아나?” “팝핀현준 사과, 팬들 사랑으로 먹고사는 연예인이 팬에게 오히려 선물을 줘야하는 것 아닌가?” “선물이 현찰? 연예인 조공 문제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